관절염(arthritis)은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 부종, 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총칭한다. 대표적인 관절염으로는 골관절염(osteoarthritis)과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이 있다. 골관절염은 주로 노화와 연관된 퇴행성 질환으로 관절 연골의 손상이 주된 특징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체계가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여 염증과 손상이 발생한다.

병태생리학

• 골관절염: 관절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고 소멸되며, 이로 인해 관절 뼈가 직접 맞닿아 통증과 경직이 발생한다. 연골 손상이 진행되면서 뼈에 골극(osteophyte)이 형성되고, 관절액의 변화로 인해 염증이 유발된다.
• 류마티스 관절염: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활막에 염증이 생기고, 이는 점차 연골과 뼈를 침범하여 관절 파괴를 초래한다. T 세포와 B 세포 등 면역세포들이 관여하여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IL-1, IL-6 등)을 분비하며, 이는 관절 파괴와 변형을 촉진한다.

주요 원인

• 골관절염: 노화, 과체중, 관절 외상, 유전적 요인 등이 주요 원인이다.
• 류마티스 관절염: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흡연, 감염 등), 호르몬 변화 등이 관련된다.

증상

• 골관절염: 관절 통증, 경직, 부종, 관절의 소리(크레피투스), 운동 제한 등이 나타난다. 주로 무릎, 고관절, 손, 척추에 영향을 미친다.
•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 통증, 경직, 부종 외에도 피로감, 발열, 체중 감소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손가락, 손목, 발가락 등의 작은 관절에서 시작되어 대칭적으로 발생한다.

진단

• 골관절염: X선, MRI 등의 영상검사와 환자의 임상 증상을 통해 진단한다.
• 류마티스 관절염: 혈액검사(RF, 항CCP 항체), 적혈구침강속도(ESR), C-반응성 단백(CRP) 검사와 함께 임상 증상을 종합하여 진단한다.

예방

• 골관절염: 체중 관리, 규칙적인 운동, 관절 외상 방지 등이 중요하다.
• 류마티스 관절염: 아직 명확한 예방 방법은 없으나, 금연과 건강한 생활습관이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관절염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꾸준한 관절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