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은 만성 재발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과 습진을 특징으로 한다. 주로 소아에서 발병하지만 성인에서도 지속될 수 있다. 이 질환은 알레르기 체질과 관련이 깊으며,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다른 아토피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병태생리학

• 피부 장벽의 이상: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보호 장벽 기능이 약화되어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하고 쉽게 손상되며, 세균, 바이러스, 알레르겐 등이 쉽게 침투하여 염증을 유발한다.
• 면역 반응: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계의 과민 반응과 관련이 있다. Th2 세포가 과활성화되면서 IL-4, IL-5, IL-13 등의 사이토카인을 분비하여 면역 반응을 유도하고 염증을 유발한다. 또한, IgE 항체가 증가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촉진한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과 관련이 있으며, 특정 유전자가 피부 장벽 기능과 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

주요 원인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다.
• 환경적 요인: 건조한 기후, 오염된 환경, 알레르겐(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세균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 식이 요인: 특정 음식(우유, 달걀, 땅콩 등)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 정신적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면역 반응을 조절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증상

• 가려움증: 심한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이며, 긁는 행위로 인해 피부 손상이 발생한다.
• 습진: 발적, 부종, 수포, 진물 등이 나타나는 습진 형태의 병변이 특징이다. 병변은 주로 얼굴, 목,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등에서 발생한다.
• 건조함: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각질이 일어나고 갈라질 수 있다.
• 감염: 피부 장벽 손상으로 인해 세균, 바이러스, 진균 감염이 쉽게 발생한다.

진단

• 병력 청취: 환자의 가족력, 과거 병력, 증상 발현 시기 및 유발 요인을 확인한다.
• 신체검사: 피부 병변의 형태, 분포, 정도를 관찰한다.
• 알레르기 검사: 특정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확인하기 위해 피부 반응 검사나 혈액 검사를 실시한다.
• 혈액검사: IgE 항체 수치, 염증 표지자(CRP, ESR) 등을 확인한다.

예방

• 피부 관리: 매일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자극이 적은 세정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한다.
• 알레르겐 회피: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피하고,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 적절한 옷차림: 면 소재의 옷을 입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합성 섬유나 거친 소재의 옷은 피한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명상, 요가, 취미 생활 등을 활용한다.
• 건강한 식습관: 알레르기 유발 음식은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질환으로,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